[IT]
오래된 브랜드 PC를
합리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직업과 무관하게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많습니다. 취미생활이자 관심사이다 보니 주변 부탁이 참 많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직접 뜯고 고치고 조립하는 일은 하진 않지만 종종 오래된 PC를 부탁받는 일이 있습니다. 예컨대 약간의 비용을 들여 2-3년 정도 더 쓸 수 있도록 고쳐달라거나 브랜드 PC인데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도 자주 듣는 요청중 하나입니다.
별도로 공임비를 받는 것도 아닌데 당당히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 당혹스러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평소 눈여겨봤던 제품을 대신 구매해서 만져본다거나 사진을 찍어 포스팅 하는 등의 부가적인 재미들이 있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귀찮은 것은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직접하기에도 애매하고 조립업체에 부탁하기도 민망한 오래된 브랜드 PC를 합리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삼성전자던 LG전자던 브랜드는 상관없습니다. 브랜드 PC라함은 앞서말한 대기업 외에도 늑대와여우, 현주컴퓨터, 삼보컴퓨터, 에이텍, 성주컴퓨터든 너무나 많습니다. 또 요즘은 조립전문 업체에서 조차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대기업 PC에 도전장을 내미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브랜드던 간에 조립PC에 비해선 값이 비싼것이 단점입니다.
| 합리적인 업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브랜드 PC의 연식을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보통 1년 남짓한 AS를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곤 하는데 비슷한 가격이라면 1년 안이던 후던 전화 한통하면 집까지 찾아와 깔끔히 수리 받을 수 있는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중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방문 AS가 원활하지 않은 브랜드 PC의 경우는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안정성과 부품 수리에서도 모두 불이익이 있는 만큼 차라리 조립PC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PC를 선택하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안정성이 좋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하드웨어상 스펙은 부족함이 있어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때는 시원찮은 부품을 활용했어도 잔고장 제품의 수명이 꽤 오래갑니다. 그래서 이러한 제품의 호환성을 깨뜨리고 부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 요즘은 값은 비싸도 조립PC 못지 않은 스펙을 품은 브랜드 PC가 많은 만큼 2-3년 뒤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가능성 부분은 아무래도 연식을 먼저 따져봐야 하며 간단한 부분 업그레이드로 충분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먼저 CPU와 장착된 메인보드의 상태를 살펴야 하는데 인텔 기준 현세대의 프로세서는 6세대로 5-6년 이전에 나온 2세대 제품 미만으로는 업그레이드 보다는 교체가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2-3세대의 프로세서는 I3 이하 제품일 경우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봐야 현세대 제품과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RAM추가나 SSD교체 등의 간단한 업그레이드 외에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I5 이상의 프로세서가 장착된 경우라면 구동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를 따져봐야 하고 교체 부품의 범위를 살펴야 합니다.
| 삼성전자는 올인원과 슬림형, 일반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중 업그레이드가 적합한 제품은 가장 마지막 형태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무용으로 사용되던 슬림한 삼성컴퓨터를 게임용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할 경우에는 RAM과 SSD의 추가는 물론 슬림형 그래픽카드의 구매가 필요합니다. 슬림형 제품의 경우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적 한계가 분명한 만큼 요즘 핫한 오버워치를 구동하겠다 마음먹는다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의 교체 역시 필요합니다.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려 할수록 안정성 높은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 때문으로 비정격의 부족한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경우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구동되지 않을뿐 아니라 때에 따라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가 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브랜드 PC에 고성능 VGA를 장착하려 한다면 손 대야할 부품이 많아집니다.
또 두 제품을 교체할 경우에는 충분한 공간과 쿨링을 위한 팬의 유뮤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하기 때문에 미니타워급 이상의 케이스 교체역시 필연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합리적인 값에 2-3년간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PC로 탈바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초기 부품을 탈착하고 새부품을 장착함으로서 기존의 안정성이 사라질 확률이 있습니다. 삼성제품의 경우는 호환성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일부 부품과 케이스 선의 연결방법을 독자적인 구조로 활용하기 때문에 조립을 많이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크게 당황할 수 있는 확률도 높습니다.
| 사실상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RAM과 저장장치외에 모두 비용이 발생합니다.
RAM과 마이그레이션을 이용한 SSD 장착, 시스템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추가까지는 괜찮지만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거나 SSD 또는 HDD를 추가하는 행위 등을 진행할 때는 어느정도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겠습니다.
또 교체과정에서는 사실상 기존에 사용하던 RAM과 메인보드, 프로세서 정도를 제외하면 살릴 수 있는 부품이 많지 않은 만큼 최대로 투자할 수 있는 액수 역시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세대의 프로세서는 아무래도 현세대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 금액에 따라서 차라리 몇 만원을 더 보태고 새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 가끔 일부 브랜드 제품은 새제품이면서도 이런저런 할인이 적용되서 눈에 띄게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오버워치를 중급 옵션 정도로 구동하기 위해 3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삼성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가정하면 가장 합리적일 수 있는 비용은 30만원 미만의 투자로 그래픽카드의 교체와 RAM의 추가, SSD로의 교체가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정격 300W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한 만큼 GTX750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 구체적으로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방법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본 과정은 조립을 대행맡기던 지인에게 부탁하던 간에 통용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사전에 살펴본 후 업그레이드를 결정하는 것이 시간과 금전을 아끼는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브랜드 PC를 사용한다는건 PC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음을 반증하는 만큼 추후라도 AS에 문제가 없는 방안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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