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캐논 렌즈 파손 피하기 위한 방법은?

반응형

[IT]
캐논 렌즈 파손
피하기 위한 방법은?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몇 일전 캐논 렌즈를 깨먹었습니다. 크롭바디 보급형 제품인 EOS-100D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겉멋이 들어 EFS렌즈군중 비싼제품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17-55mm 축복렌즈를 사용합니다. 일년전 구매당시에 백만원 넘게 지불했고 지금도 렌즈값이 폭락했지만 팔십만원 중반은 지불해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몇일간 마음이 쓰렸지만 정신차린후로 카메라는 잘 모르지만 이 것 만큼은 정보를 남겨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만원 렌즈 어떻게 깨먹었나?

 

정말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무더위로 밤낮을 시달리다 보니 여느때와 같이 가방속 물티슈를 꺼내려다 손이 미끄러졌습니다. 사실 렌즈가 꺠졌는지는 사무실에 당도하고도 한참이 지나 알게됐습니다. 점심식사를 막 마치고 오후 촬영을 위해 가방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여느때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 허리춤 높이에서 가방을 떨어뜨렸는데 렌즈 필터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외형상 한 눈에 파손 부위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잡아드는 과정부터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반짝이는 유리조각이 쏫아졌습니다. 원인을 빠르게 떠올려봤습니다. 하지만 손이 미끄러져 허리춤 높이에서 가방을 떨어뜨린 것 외에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백팩 나름대로 두께감이 있었고 렌즈캡은 물론 필터까지 장착했기 때문에 억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평소처럼 카메라 가방에 다시 한 번 담지 않았다는 것이 실수였습니다. 높지 않은 작은 충격에 필터는 산산조각이 났고 축복렌즈 전면부가 크게 긁혔습니다. 캐논 서비스센터에서 접수과정 중에는 기스라는 표현이 아니라 파손이란 표현으로 과정이 진행됐습니다.

 

| 하필이면 애지중지 하던 EF-S 17-55mm를 꺠먹었습니다.

 

작은 기스의 수리비는 이십여 만원

 

결과적으로 수리가 바로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관련 부품이 국내에 남아있지 않아 한달간의 기다림이 더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충격에 의해 렌즈 파손이외에는 다른 기능상 고장은 없었습니다. 바디에 충격이 가해져 문제가 생겼거나 줌렌즈인 만큼 외형상 파손외에 축이 안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 곤란한 일이 참 많았을겁니다.

 

| 18-55mm 번들렌즈는 후드를 구매해놓고 정작 17-55mm는 후드를 구매하지 않아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소프트박스를 켜고 렌즈를 조이는 과정에서도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기스 때문에 야외 촬영시에는 약간의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견적받은 금액은 20만원 초반대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받아둔 10%가량의 할인쿠폰을 적용할 순 있었지만 만만한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친다면 돈 몇만원 보내면 접사렌즈 하나쯤은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년간 카메라를 사용하는 과정중 손에서 놓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바닥에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손이 미끄러져 가방을 놓쳤는데 이만큼의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데에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 보급기이기는 하지만 첫 DSLR인 만큼 일년간 단 한 번도 손에서 놓친적이 없었습니다.

 

캐논 렌즈 파손 피하기 위한 방법은?

 

그래서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먼저 두터운 백팩이라 하더라도 카메라를 단독으로 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또 평소 정품 후드가 없다는 핑계로 장착을 미루어왔는데 필터와 렌즈캡, 후드 장착은 기본중에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정방향에서 렌즈 후드만 장착되어 있었어도 이번과 같이 필터와 렌즈가 동시에 파손되는 일은 없었을지 모르곘습니다.

 

| 왜 좋은 필터와 후드를 구매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 가방 상하로 완충을 위한 장치도 고민했습니다. 백팩안에 평소 많은 물품을 담아두진 않기 때문에 모양도 잡을겸 택배상자안 완충재를 돌돌말아 담았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는 수건도 방법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서리가 뾰족한 펜이나 드라이버 등의 공구도 앞주머리로 위치를 바꿨습니다.

 

| 마음이 쓰린만큼 한달뒤 수리받고 중고처분 하면 풀프레임 바디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품의 파손을 완전히 방어할 순 없겠지만 값비싼 렌즈를 한 번 깨먹고 나선지 여러모로 신경 쓰입니다. 전문화된 장비나 가방, 고급 필터와 후드를 사용하는 이유를 조금씩 배워갑니다. 여러모로 비싼 수강료를 지불한 듯 싶습니다. 근시일내 수리후 카메라를 변경하는 쪽으로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