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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폰 케이스 REMAX PUDDING CASE 사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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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루나폰 케이스
REMAX PUDDING CASE 사봤더니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작년말 루나폰을 구매했습니다. 타 제품과 달리 투명 젤리케이스와 액정보호 필름 한 장을 동봉 제공한 탓에 반년 남짓한 실사용 기간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몇 일전 액정소독 클리너 덕분에 보호필름이 상하게 되었고 내친김에 여기저기 실금가기 시작한 케이스를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만 선택지가 사실상 많지 않았습니다.

 

루나폰 케이스 적당한 제품이 없다

 

정말 선택지가 손에 꼽혔습니다. 정식 발매되는 제품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이벤트를 제외하면 눈길 갈만한 디자인도 없었습니다. 예컨대 이름난 케이스 브랜드인 재클린이나 슈피겐, 베루스는 당연 루나폰을 위한 케이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타 제품군과 호환 사용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루나폰은 케이스와 같은 악세서리가 많지 않습니다.

 

이 조차도 유치한 디자인과 원색 위주의 자극적인 색상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개당 가격이 기 천원에 불과하더라도 썩 탐탁치 않았습니다. 또 애플의 아이폰을 빼닮은 후면 디자인을 케이스에 가려야 했기에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후면 디자인 보다 고급스러운 수제 가죽 케이스는 이름까지 새겨 넣어 제작할 수 있었지만 값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고민끝에 기기 변경 제한이 끝나는 연말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고 저렴한 값에 적당히 쓸 수 있는 젤리케이스를 다시 살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늘 소개할 REMAX PUDDING CASE를 만났습니다. 정상가격은 고작 2천원. 이 것도 53% 할인받아 단돈95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적당한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말랑말랑한 그립감의 젤리케이스

 

돈 천원도 하지 않는 케이스에 큰 만족감을 얻었다고 글을 적을 수는 없지만 루나폰을 위한 케이스이기에 적절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딱히 기기를 꾸며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나다는게 쉽지 않고 무엇보다 현시점에서 2-3만원씩 값을 치루어야 하는 케이스를 구매한다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번들 케이스에 비해서 말캉말캉한 재질감이 좋았습니다.

 

젤리케이스의 말랑말랑한 촉감과 적당한 그립감. 유연한 재질등은 초기 박스에 담아 주었던 딱딱한 재질의 번들 투명 케이스 보다 여러모로 편리했습니다. 모서리가 깨질일도 없었고 케이스를 탈착하는 과정중에 손가락이 끼어 고통을 받는 일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경우라면 딱딱한 투명 케이스에 비해선 내구도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손에 피로감을 낮추면서 제품 본연의 디자인을 살릴 수 있어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다만 워낙 선택지가 없는 루나폰이기에 저렴한 젤리케이스 하나에 만족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즉 글을 참조해서 다른 기종의 케이스를 선택하는건 다시 한 번 고민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한 경우라면 본연의 디자인을 더욱 살리거나 제품을 완전히 보호하는 등 선택지가 많은 만큼 목적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 천원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살 수 있어서 좋았지만 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출시되더라도 다양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장더 사두긴 했는데

 

값이 너무 저렴해서 두 장을 구매했습니다. 앞으로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약정기간 이고 제품의 특성상 오염물을 털어내기 쉬운 제품이지만 추후 있을지 모르는 중고제품 판매시 까지 고려했습니다. 해당 시점에서는 단돈 10만원도 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새 케이스 하나를 껴주더라도 부담 없는 가격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성능 자체만 두고봤을때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3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게임 또는 스크린샷을 촬영할 때, 혹은 전화 통화간 통화음이 잘 울리지 않는 부분을 생각하면 종종 짜증이 나긴 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선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연말에 이르러 갤럭시S7이 눈에 띄게 저렴하거나 혹은 새로운 제품이 특별한 기능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몇 개월 더 사용할 것도 고려했습니다.

 

| 다음 교체 기종은 플래그십을 선택할 생각이지만 특별하거나 확실한 성능적 차이가 없다면 루나폰을 조금 더 쓸 생각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루나폰 이후로는 제대로된 악세서리 군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AS과정이 불편한 기기는 구매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나폰은 다른 외산폰에 비해 확실한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케이스 하나 선택함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부분은 여러모로 관련 제품을 재선택하는데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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