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중고로 구매하는 방법은?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중고구매는 무엇이던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원하는 모든 부속품을 담은 완벽한 매물은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합니다. 초단위로 매물을 놓치고 나면 그냥 새제품을 살까도 많이들 고민합니다. 특히 조립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그렇습니다. 다만 좋은 매물을 선택한다면 시간과 노력을 감안해도 남는 것이 많습니다. 보급형 주력제품중 하나인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그 중 하나입니다.
논 오버클럭 CPU는 사실 고장이 잘 안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 마더보드 장착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년을 사용해도 웬만큼 안전합니다. 다만 6세대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된 상황에서 혹여나 있을지 모르는 CPU불량에 대처하기 위해 AS기간이 2-3개월 이상 남아있는 4세대 하스웰 제품을 추천합니다.
| 혹여나 남아있을지 모르는 AS기간과 마더보드를 생각했을때 4세대 이상의 i5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AS 부분보다 더 큰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호환가능한 1150소켓의 마더보드가 아직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경우처럼 마더보드도 연식에 따라 고장 확률이 높아지고 지원하지 않는 소켓이나 기능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만 놓고 본다면 10만원대 누릴 수 있는 i7-2600이나 i5-2500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지만 지원 소켓인 1155 제품은 산업용으로 출시된 H61 마더보드를 제외하고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또 이 때문에 내장그래픽을 활용해 듀얼 모니터를 구동하는데 불편함이 생길 수 있고 USB 3.0을 지원하지 않아 별도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새제품을 사용한다는 전제이지만 평소 잘 관리되고 깨끗한 중고 보드를 구매한다는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특히 2-3세대를 지원하는 M-ATX 사이즈이 B75M이나 H77M, H67M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늬 없이 적습니다.
| H61 칩셋의 제품이 드물게 출시되곤 하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진 않습니다.
덕분에 중고값도 높습니다. B75M제품은 백패널을 제공하는 정상작동 제품이 4-5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1-2만원만 보태면 4세대 1150 칩셋의 경우 M-ATX 사이즈의 새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지원 보드를 판매하느냐 하지 않느냐도 i5 프로세서 선택과정에 반영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적인 이점과 제한된 예산때문에 8-9만원에 살 수 있는 i5-2500을 선택해야 한다면 찾기는 쉽지 않지만 유통사가 보유하고 있다가 자체 테스트 후 극소량 판매하는 리퍼비쉬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경우 초기 3일 이내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고 제품에 따라서 6개월 이내의 무상 AS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케이벤치 쇼핑몰을 통해서 유통사의 리퍼비쉬 제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확인한 바로는 중고나라나 다나와 장터에서는 만날 수 없으며 보드나라와 케이벤츠 둘 중 한 곳의 쇼핑몰을 이용한다면 적은 수량을 일정 기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 구매한 제품이 무조건 양품의 중고 제품이라 할 수는 없지만 보드에서 담배냄새가 난다거나 수북히 먼지가 끼어있는 제품을 발송하진 않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상 일반 개인거래 보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얼마전 구매했던 H61보드의 경우 3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가격 때문에 일반 중고장터 평균가 보다 비싼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보드가 지원하지 않는 USB 3.0 활용을 위한 커넥터를 추가 제공하고 택배비를 무상 서비스 하는 부분을 감안했을때 상당한 메리트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 3세대 제품은 벌크 기준 15만원대에서 새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사실 미개봉 제품을 최저가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일 입니다. 다만 대표적인 중고 부품 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는 자칫 온라인 최저가 보다 비싸게 구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덧글이 수북히 달리고 게시물 업로드후 수 분내 판매되는 제품은 평균가보다 저렴한 경우이며 반대의 경우는 팔리지 않는 가격적인 이유나 제품에 하자가 하나쯤 있는 상품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I5-6400의 최저가가 19만원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계산기를 잘 두드려봐야 합니다.
때문에 AS측면이나 DDR4의 활용여부, 중고이긴 하지만 오랜기간 새제품 처럼 조립 PC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스카이레이크 I5-6400 또는 6500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I5-6400의 오늘자 최저가는 19만 5천원 선으로 이는 3세대 내지 4세대 I5 프로세서 중고제품과 비교하면 3-4만원 차이밖에 벌어지지 않습니다.
| 중고나라를 통해 확실한 이점을 누리려 한다면 정말 이익이 남는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I5프로세서의 가성비를 극대화 하기위해 중고제품을 선택하다고 가정하면 보드와 프로세서를 합해서 20만원을 넘지않는 선에서 해결해야만 현세대 새제품 대비 5-6만원 이상의 가성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전체 비용을 생각했을때 10-15만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으나 당장 몇 만원에 가성비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새제품을 선택하여 저렴하게 구매하는 일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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