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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천사지검의 인기 국내에선 뮤 이그니션으로 확인되나?

[게임]
대천사지검의 인기
국내에선 뮤 이그니션으로 확인되나?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웹젠 부활의 신화탄이었던 대천사지검이 국내 상륙합니다. 모바일 작품에 비해선 소개가 늦었습니다. 후발주자인 전민기적은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이제막 홍보를 시작하고 다음달중 정식서비스가 진행된다면 딱 이년만의 현지화 입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서비스중인 게임이고 익숙한 IP를 사용한 만큼 이번글에서는 대략적인 특징과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선 첫달 매출만 165억 원

 

국내와 달리 중국의 시장특성상 웹게임은 틈새시장이 아닌 주력시장중 하나로서 IP에 따라 높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대천사지검은 중국에서도 그야말로 초대박이라 표현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과거 언론보도 내용에 따르면 현지 매출이 첫 달에만 16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천사지검이 뮤이그니션이라는 이름으로 상륙합니다.

 

이 덕분에 웹젠은 중장기적인 IP임대에 따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뮤레전드와 같은 후속작을 개발하여 출시를 목전에 두거나 온네트를 전략적 인수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습니다. 또 한국의 인기 IP가 중국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기면서 제 2의 웹젠이 되기 위한 국내 1세대 개발사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이어졌습니다.

 

대천사지검은 현재도 텐센트를 포함한 십여개 플랫폼에서 천사백여개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는 인기게임으로서 웹게임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뮤 온라인의 메인 콘텐츠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만큼 뮤IP의 성공신화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게임 영상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가 시작됐습니다.

 

거래가 가능한 메이저 웹게임?

 

뮤 IP는 십대와 이십대를 공략하는 라이트 작품이 아닌 만큼 올드유저를 움직이게 할 만한 콘텐츠가 필연적으로 필요한 작품입니다. 대규모 전투와 PK, 아이템의 강화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최근 몇년새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거래기능의 제한은 그동안 한국형 MMORPG라 불리던 장르의 몰락을 가져왔습니다.

 

| 뮤온라인의 재미가 웹게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반의 모양새는 그시절 그느낌을 지니고 있어도 거래기능이 막히다 보니 본연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니아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거래가 불가함에 따라 아이템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에 허비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또 금전적인 투자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게임사의 일방향 소통만 가능하다보니 습득한 아이템의 가치보존도 불가능 했습니다.

 

물론 거래기능을 복원한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이 근래에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이제막 다지기 시작한 중국발 무협과 판타지 장르 작품을 제외하면 한정적입니다. 이 조차도 개발사 및 운영사의 수익성을 보전하려다 보니 한손안에 꼽을 만큼 적었습니다. 때문에 메이저 IP가 거래 시스템을 오픈하는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다이나믹한 전투와 오리지널 버전의 주요 지역과 사냥터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뮤 오리진의 인기 이어갈까?

 

웹젠에서도 뮤 이그니션의 초대박을 고려하진 않았을겁니다. 무엇보다 유사한 시기에 오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완성도를 높여둔 뮤 레전드가 준비되어 있고 뮤를 원작으로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다시 한 번 중국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처럼 하나의 IP로 작품을 다양화 하는 전략을 웹젠 역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작품이 두각을 내기 보다는 고른 관심이 이어지는 것이 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 하반기에는 뮤 이그니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뮤IP기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뮤 이그니션은 뮤 오리진의 인기를 플랫폼의 특성상 온전히 이어갈 순 없겠지만 웹게임 치고는 그간의 작품들에 비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대천사지검 만큼 인기를 얻었던 열혈강호전이나 경천동지 등이 이미 국내에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도 웹젠에 있어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작품의 실패는 마케팅의 부재와 부족한 현지화를 꼽을 수 있지만 뮤 이그니션의 경우는 IP의 공개후로도 상당한 시간을 지나온 만큼 앞선 두 작품의 실패를 분석하여 게임런칭에 반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예약 시점부터 본격적인 언론홍보에 나선 만큼 다른 뮤 이그니션 만큼은 웹게임 치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