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피규어숍 시그니처 루덴스 5분이면 충분해

[정보]
잠실 피규어숍
시그니처 루덴스 5분이면 충분해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키덜트를 위한 공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키를 훌쩍 넘는 아이언맨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사실 피규어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는게 있다보니 언제부턴가 일부러 찾아가 보고 구매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잠실에 위치한 시그니처 루덴스도 그래서 방문했습니다.

 

잠실 피규어숍 끝판왕은 따로있다

 

잠실 피규어숍이 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시그니쳐 루덴스도 사실 오픈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기존부터 있었던 곳을 꼽자면 고고스 카페 정도인데 여기도 피규어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아닙니다. 올해초에는 피규어숍 끝판왕이 롯데월드몰에 오픈했습니다. 익스몬스터란 이름의 피규어 갤러리로 여느 매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시그니처 루덴스의 전시품도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사실 진짜 피규어 볼거리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진귀한 볼거리가 많아선지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의 피규어 박물관처럼 입장료가 있습니다. 5천원에 불과하지만 이 값 때문에 방문을 주저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물론 공짜관람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익스몬스터에서 차나 피규어를 구매하면 입장료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가오는 개천절 까지 전시되는 슈퍼문을 보고나서 롯데월드몰 안으로 쇼핑이나 덕심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커피 한 잔 을 꾹 참고 있다가 익스몬스터에 들려 주문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우는 잠실 인근으로 방문했던 목적이 달랐고 바쁜 시간탓에 들려보진 못했지만 추후 꼼꼼히 확인하고 다시금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러왔다거나 바쁜 일정때문에 잠깐 스쳐지나가야 한다면 적당한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그니처 루덴스는 5분이면 충분해

 

시그니처 루덴스는 익스몬스터나 고고스처럼 차 한 잔을 곁들이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위치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자리잡고 있고 매장 크기도 잘해봐야 6평 안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마블 영화 한편을 보고 스쳐 지나간다면 빈 손으로 나서기 어려운 매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었습니다.

 

| 엄선된 피규어만 자리잡고 있어선지 대부분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살피고 지나간다 가정하면 5분이면 충분합니다. 피규어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주된 목적이 롯데시네마에서의 영화관람이라 가정한다면 익스몬스터보다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매니저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피규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서 구매만 두고 본다면 큰 규모의 익스몬스터 보다 나은 설명을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된 피규어 역시 공간은 작지만 퀄리티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피규어숍 방문객들이 그렇지만 하나쯤 기념할 만한 저가 제품을 찾게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 역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값에 비해 대단한 무언가를 손에 넣거나 진귀한 무언가를 위해 반드시 들려봐야 할 곳은 아니지만 피규어에 관심있고 때마침 잠실에서 영화 한편을 보려한다면 꼭 방문할 장소임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 내년에는 큰 인기를 얻을 대악당 타노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언맨 부터 드래곤볼 까지 살펴보니

 

관람시간은 20여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가볍게 살펴본다면 앞 문단 처럼 5분이면 충분한 규모지만 근래에 부쩍 피규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하나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다 보니 소요시간이 늘었습니다. 매장을 전면에서 바라보면 1미터가 넘는 아이언맨 피규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값이 나가는 제품 부터 기념으로 적당한 값에 구매할 제품까지 두루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물 갔다고 평가받는 드래곤볼 제품군은 디테일이 남달랐고 유명 영화속 주인공들도 다시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원피스 피규어의 종류는 생각 만큼 많지 않았지만 에이스와 골드로저의 피규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마블 영화에 본격 출연하여 큰 인기가 예상되는 대악당 타노스의 완성도가 높아보였습니다.

 

인피니트 건틀릿을 낀 형태로 크기도 큼직했고 트렌디하게 피규어를 구집하는 분들이라면 내년 영화의 감동을 미리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래에 다녀왔던 몇 곳의 피규어숍에 비해서 손에 꼽힐 만큼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영화를 보러왔다가 작은 기념품을 하나쯤 구매하기에는 괜찮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