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틀란티카 모바일
액션게임으로 나온다
글/사진 : 리스펙(respec.tistory.com)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모바일로 플랫폼을 갈아탑니다. 모바일시대가 도래해서도 있겠지만 하루에도 서너개씩 쏟아지는 작품들 중에서 빛나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기업입장에서는 검증된 IP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조이시티로 자리를 옮긴 김태곤 PD의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삼국지를 품다 후속작 소식은 물론 거상과 아틀란티카도 각 각 다른색을 지닌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물론 이들 작품에 김태곤 PD의 숨결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옥의티이기는 합니다.
거상처럼 몰입감 높은 턴 방식 전투 게임입니다. 사실 턴 방식은 속도감이 있다하더라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방식이다 보니 CBT시기만 하더라도 평가가 우호적이지 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잡았고 오픈 첫 해에는 수 많은 마니아가 몰렸습니다. 넥슨에 소속되어 있던 김태곤 PD를 광고모델로 활용했고 결과 역시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넥슨을 통해 오랜기간 서비스 되고 있는 인기게임입니다.
전반의 방식이 매력적이기도 했습니다. 거상처럼 여럿의 장수를 고용해서 전투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판타지적 요소와 사회적 콘텐츠를 잘 녹여내었습니다. 완성형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정치시스템을 그 시기에 반영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다만 서비스 기간은 오래되었지만 최근의 행보는 좋지 못했습니다.
이렇다할 큰 규모의 업데이트도 없었고 방학시즌 이벤트를 제외하면 조용히 유지되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넥슨의 클라이언트 게임 정책이 바뀌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니나 다를까 서비스 이관이 결정되었습니다. 엔도어즈가 만들었던 삼국지를 품다에 이어 아틀란티카도 신생 퍼블리셔인 벨로프가 앞으로의 서비스를 맡았습니다.
| 클라이언트 버전은 벨로프로 이관되지만 모바일 버전은 넥슨이 서비스 합니다.
모바일 IP는 강화하되 연식이 오래된 타이틀을 털어내는 작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기업입장에서는 유지비용 대비 경제성이 맞지 않음을 이유로 삼았겠지만 비슷한 시기부터 서비스를 이어오던 클래식 RPG들을 살펴봤을때 수익성에 큰 차이가 없을 타이틀이 즐비한 만큼 이 번 결정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모바일로 만나는 아틀란티카는 히어로즈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모바일 액션 RPG 장르로서 김태곤 PD가 빠진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오늘 부터 이번 주말까지 2차 시범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만큼 서비스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여름 방학 시즌에는 공개 오픈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액션을 강조한 모바일 게임입니다.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비밀을 풀어가는 영웅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팀 플레이와 태그 액션이 실시간 전투에 녹아든 게임입니다. 최대 다섯 명이 동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레이드도 핵심 콘텐츠로 제공됩니다. 게임 내 반복전투 기능을 담아내어 모바일 게임으로서의 편의성도 신경썼습니다. 또 보유 영웅들을 조합하여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타락한 성전과 원정대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차 시범 테스트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면 누구나 구글플레이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틀란티카를 좋아했거나 엔도어즈가 만들어온 게임들에 호감을 가졌던 유저라면 한 번쯤 맛볼만한 타이틀이 아닐까 싶습니다.
| 자칫 이름만 빌려쓴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IP를 판매한 거상은 에이케이 인터렉티브가 모바일 버전을 제작했습니다. 또 삼국지를 품다의 후속작은 멀티플랫폼에서 과감히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버전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아틀란티카가 모바일로 등장하면 다음 작품은 군주의 모바일 게임화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기존 타이틀들이 모바일 시대에 이르러 성과가 뛰어나다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 바라건대 추억속 게임이 더 나은 콘텐츠와 보안된 버전으로 오픈됐으면 좋겠습니다.
엔도어즈의 개발작 중에서는 삼국지를 품다가 시대를 앞서는 바람에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리소스를 일부 재활용한 영웅의군단이 기대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를 아직까지 플레이하진 않은 상황에서 논할 수는 없지만 이미 상당한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과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신규 IP를 개발하기 보다는 순차적으로 검증된 IP들에 대한 모바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 김태곤 PD가 엔도어즈에 남아 작품성을 위해 남았더라면 더 큰 기대감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기억속 좋은 작품으로 남았던 게임들이 더 나은 콘텐츠와 보안된 버전으로 시장에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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